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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경쟁사 간편결제업체와 손잡고 젊은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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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경쟁사 간편결제업체와 손잡고 젊은층 공략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이용자를 위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이미지 확대보기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이용자를 위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카드사들이 이들과 손을 잡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이 빠르게 증가하자 카드사들은 경쟁사인 간편결제업체와 제휴해 간편결제 이용자를 위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가입자는 약 1억7000만 명(중복가입 포함)이다. 이용 건수는 23억8000만 건에 이른다. 결제금액은 80조1453억 원으로 2016년(26조8808억 원)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이처럼 간편결제시장이 날로 성장하면서 신한·삼성·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카드 등 카드사는 간편결제 특화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간편결제는 카드나 계좌 등을 등록한 후 별다른 절차없이 비밀번호를 누르면 등록해놓은 카드나 계좌에서 결제가 되는 구조로 최종 결제는 카드나 계좌로 이뤄진다.

삼성카드는 NHN페이코와 함께 ‘페이코 탭탭’에 ‘페이코메이트’ 캐릭터 디자인 두 가지를 새롭게 적용했다. 카드 디자인은 페이코메이트 에디션 2종과 기본형 1종 등 총 세 가지다. 페이코 앱을 통해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페이코 탭탭은 페이코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상품이다.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 시 온·오프라인에서 페이코 앱으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5%를 월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신한카드는 간편결제에 특화된 ‘Deep On 체크카드’(이하 딥온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딥온 체크카드는 먼저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마이신한포인트 0.2%를 적립해주며 간편결제 등 대상 가맹점 이용 시 최대 2.0%까지 특별적립이 적용된다.

각종 간편결제에 이 카드를 등록해 온라인 결제하면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0%까지 특별 적립해준다. 신한PayFAN(신한페이판), 삼성페이, LG페이, 스마일페이, 네이버페이, 11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SSG페이, L페이가 그 대상이다.

하나카드는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SSG페이와 함께 ‘하나 시코르 체크카드’, Payco 앱에 특화된 ‘Payco 하나 체크카드’ 등 다양한 간편결제 업체와 함께 각 제휴사에 특화된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와 함께 카드 사용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증정·아티제 50% 할인쿠폰 제공 이벤트 등 제휴마케팅도 펼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에 카드를 한 번 등록해놓으면 다른 수단으로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간편결제 특화카드는 이러한 선점효과를 누리기에 제격”이라며 카드사들이 앞다퉈 간편결제 제휴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간편결제는 주로 20~30대 등 젊은 고객들이 주도하는 시장인 만큼 이들을 유입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