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충분하고 신속한 예산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또 현 시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실물경제 영향이 아직 가시화되진 않았으나, 국내 확산 정도에 따라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 관련 동향을 철저히 점검·분석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확대될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도록 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확대되면서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주요국 증시 및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불안이 커질 경우에는 컨틴전시(위기관리) 계획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보건당국과의 유기적 협조 하에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용남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보건복지부도 참여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연휴가 끝나고 첫 업무 개시일인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 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