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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사태로 中 1분기 경제성장률 ‘빨간불’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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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사태로 中 1분기 경제성장률 ‘빨간불’ 켜지나

상하이·쑤저우 등 일부 도시, 업무 개시일 연기

폐렴사태로 봉쇄령이 내려진 23일 중국 우한에서 경찰들이 폐쇄된 기차역 앞을 지키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폐렴사태로 봉쇄령이 내려진 23일 중국 우한에서 경찰들이 폐쇄된 기차역 앞을 지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우한발(發)' 폐렴사태가 악화되면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3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폐렴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국 소비시장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폐렴 사망자와 확진자, 의심환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당초 30일에 끝날 예정이었던 춘제 연휴기간을 2월 2일로 연기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그러나 상하이 등 일부 도시들은 연휴 기간을 2월 2일 보다 더 늦은 2월 9일로 늦췄다고 외신은 전했다.

쑤저우(苏州) 역시 수백만명의 근로자들의 복귀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쑤저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제조업 허브 중 하나로 존슨앤존슨, 삼성전자 등의 공장이 있는 곳이다.

줄리언 에번스 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중국 경제 분석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중국의 성장률을 확연하게 둔화시킬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지 못할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에 관한 우리의 비관적인 전망은 더욱 비관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