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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우한폐렴에 국제유가는 급락, 국제 금값은 급등(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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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우한폐렴에 국제유가는 급락, 국제 금값은 급등(속보)

유가는 3월 개월 사이 최저, 금값 6년여 만에 최고

중국 '우한 폐렴'의 급속한 확산으로 여행 감소와 이에 따른 항공유 수요 급감 우려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 값은 6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국제유가가 중국 우한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에 의한 수요 감소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가 중국 우한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에 의한 수요 감소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28일 미국의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1.9%(1.05달러) 내린 배럴당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영국 런던의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2.3%(1.37달러) 급락한 배럴당 59.3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가 급락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장기 경제 성장과 석유수요에 실질 위협이 아니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과민반응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수요 감소 상쇄를 위해 추가 감산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제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0.4%(5.50달러) 오른 온스당 1577.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금은 지난주 주간으로 0.7% 올랐다.

금 투자자들은 온스당 1590달러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온스당 1600달러를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에 의한 후한폐렴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날 현재 중국 본토 사망자가 81명,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우한 시장은 여행금지 조치 전 1100만 명의 시민 중 500만 명이 시를 빠져나갔다고 밝혀 전염 확산 우려를 키웠다. 더욱이 우한폐렴은 잠복기에도 전염될 수 있어 확산저지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