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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인해 '개학 늦춰달라'는 서울지역 학부모 청원 2000명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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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인해 '개학 늦춰달라'는 서울지역 학부모 청원 2000명 넘겨

조희연 교육감, 28일 실·국장 긴급 대책회의 주관

28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시민청원 게시판에 전날 게시된 '(긴급) 개학 시기 늦추는 방안을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는 청원에 동의한 시민 숫자가 2266명으로 나타나 있다.사진=열린교육감실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시민청원 게시판에 전날 게시된 '(긴급) 개학 시기 늦추는 방안을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는 청원에 동의한 시민 숫자가 2266명으로 나타나 있다.사진=열린교육감실홈페이지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 확자가 4명으로 늘어나면서 개학을 연기해 달라는 서울지역 학부모의 청원이 하루 만에 2200명을 넘었다.

28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시민청원 게시판에 전날 게시된 '(긴급) 개학 시기 늦추는 방안을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는 청원에 동의한 시민이 이날 오전 11시 현재 2266명이다.
한 청원인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건 때문에 청원드린다"라며 "교육 일정 차질과 방학 연장으로 인한 민원 우려가 많으시겠지만 방학을 연장해서라도 위험성을 줄여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서울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개학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염사고에 대한 우려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맞벌이로서 아이의 교육과 개학 지연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이 부담되지만 전염 사태가 진정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한다"고 개학 연기를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서울 교육현안과 정책에 관해 시민·학생청원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청원을 등록한 후 한 달 동안 서울시민 1만명이나 학생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조희연 교육감이 직접 답변하는 제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우한 폐렴과 관련해 "명절을 지나면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 됐다"며 "개학연기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시교육청에서 실·국장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을 관리하는 수준은 넘어선 것 같다"며 "중국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까지도 확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햇다.

이어 "등교시 기침을 하는 경우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원칙을 세웠지만 일정 기간 예외없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손 씻는 습관도 이번에 생활화 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