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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퍼지는 우한 폐렴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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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퍼지는 우한 폐렴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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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경기도 고양시에서 머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산 지역 맘 카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형 쇼핑몰을 방문했다거나 확인되지 않은 거주 지역을 특정하는 등 이른바 '괴담'과 같은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고양시도 보도자료를 내고 불안감 확산을 막는 차원에서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강경한 조치도 예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번째 확진자인 A(54)씨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가 지난 20일 일시 귀국했다.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격리되거나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 증상이 다소 조절되는 듯 했지만 25일 증상이 심해져 자진신고했다.

A씨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명지병원에 격리 후 검사한 결과 26일 확진으로 판명됐다.

A씨는 22~24일 오전까지는 서울 일대 호텔과 성형외과, 한강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고 24일 오후 일산 소재 음식점과 카페 등을 이용했다.

저녁에는 일산 모친 자택에서 머물렀다.
25일 오전에는 일산 소재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1339에 신고,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일산 소재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됐다.

A씨가 일산 음식점, 카페 등을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스타필드에서 쓰러져 실려 갔다, 스타필드 찜질방과 마트를 다녀갔다, 모친의 집이 일산 3동이다, 후곡마을이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확산됐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질본은 "환자 면담 등 사전인터뷰와 역학조사 등으로 확인한 결과 세 번째 확진환자는 고양 스타필드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본의 해명에도 A씨의 동선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가짜뉴스는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고양시도 나서 유언비어 유포 등으로 법적 조치한다는 강경한 대책도 내놓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