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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우한 폐렴 감염 환자 격리 치료… 시민 불안 조기 해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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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우한 폐렴 감염 환자 격리 치료… 시민 불안 조기 해소 총력

평택보건소 김영호 소장이 28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언론브리핑을 갖고 현재 상황과 평택시 대응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평택보건소 김영호 소장이 28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언론브리핑을 갖고 현재 상황과 평택시 대응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평택시에서 우한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가 지난 25일 확진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평택시에 따르면, 확진환자 A씨(55세)는 지난 20일 우한시에서 귀국해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평택으로 귀가했다. 그는 감기증세로 25일 경기도 송탄의 한 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더욱 심해진 발열증세와 근육통으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돼 폐렴 확진을 받았다. A씨는 26일 분당 서울대학병원으로 이송·치료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는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굿모닝병원 등 의료기관 4곳과 평택·송탄보건소, 안중보건지소 등 7곳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의사와 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접촉자 등에 대한 분리진료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호복(레벨D세트) 1020개, N95마스크 16,680개, 손소독제 760개 등 방역물품과 장비를 준비해 배부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평택항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유증상자 발견 시 격리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평택보건소 김영호 소장은 28일 오전 평택시청 보건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영호 소장은 " 평택·송탄보건소에 24시간 방역대책상황반을 편성해 비상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어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에게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꼭 지켜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평택시보건소에 따르면, 확진자 A씨의 접촉한 인원은 96명으로 파악됐다. 자가격리자 32명은 하루 2회이상 1 대 1 유선면접을 통해 체온 등을 체크하고 있으며 일상접촉자 64명도 발열과 폐렴 증상 여부를 매일 확인·관리하고 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은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후한시에서 발병 후 전세계로 퍼졌다. 원인은 동물이 감염돼 사람에게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감염은 사람 간에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되며, 발열(섭씨 37.5도 이상)과 기침, 호흡곤란의 증상을 보이민다. 치사율이 약 4%로 고연령과 및 기저질환자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14개국으로 확산되어 2794명의 확진 환자 중 81명이 숨지고 우리나라에는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성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wj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