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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공포, 코스피·코스닥 3%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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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공포, 코스피·코스닥 3%대 급락

LG생활건강 등 중국 관련 소비주 직격탄
외국인 투자자 5247억 원 팔자

코스피가 217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17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2170선으로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대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큰손인 외국인,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3% 넘게 추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8일 전거래일 대비 3.09%(69.41포인트) 급락한 2176.72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나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5247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가도 1923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6685억 원 나홀로 순매수로 대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8억5만2000주를, 거래대금은 8조645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82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816개 종목이 내렸다. 11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1.57%(453.93포인트) 내린 2만8535.80에,, 나스닥지수는 1.89%(175.60포인트) 하락한 9139.31으로 장을 마쳤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국 우한폐렴 우려가 확산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여행·면세·화장품을 비롯한 중국 소비관련주의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연구원은 “코스피의 단기 가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국면에서 중국 우한폐렴이 발생하며 조정이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 사스,신종플루,메르스 등 대표유행성 전염병이 발생했을 당시에 코스피는 4개월 안팎 동안 최대 -10%정도까지 하락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4%(20.87포인트) 급락한 664.7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2.28% 올랐다.

현대차는 신차 투입으로 올해 수익성이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0.36% 상승했다.

반면 대표 중국 관련 소비주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LG생활건강 7.12%, 아모레퍼시픽 8.47% 급락했다. 면세점 대장주 호텔신라 10.31%.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12.07% 현대백화점 10.63% 등도 동반급락했다.

POSCO 6.03%, KB금융 4.71%%, 삼성에스디에스 4.88%, SK이노베이션도 3.85%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29%, 2.43% 밀렸다.

이윤택 KB증권 연구원은 “사스보다 치사율은 높고 전파력은 낮다고 평가됐으나, 데이터만 보면 사스의 전파력보다 더 빠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스 발병 당시 증시가 과매도 국면이었지만 지금은 과매수 국면으로 당분간은 과매수 해소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