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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OPEC, 우한 폐렴 확산으로 원유 감산 6월까지 3개월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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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OPEC, 우한 폐렴 확산으로 원유 감산 6월까지 3개월간 연장

OPEC가 우한 폐렴의 확산에 따라 러시아 등과 실시하고 있는 원유 협력감산 기한을 6월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가 우한 폐렴의 확산에 따라 러시아 등과 실시하고 있는 원유 협력감산 기한을 6월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의 감염 확대로 중국의 원유 수요가 크게 떨어질 경우,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러시아 등과 실시하고 있는 원유 협력 감산의 기한을 적어도 6월까지 3개월간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28일(현지 시간) 복수의 관계자가 밝혔다. 감산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관계자는 우한 폐렴의 감염 확대로 경제성장이나 원유 수요에 영향이 나올 가능성이 큰 데다 최근 며칠 사이 유가가 급락한 데 대해 OPEC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특히 우한 폐렴 감염자의 급속한 확대로 원유 수요에 어떠한 영향이 나올지 앞으로 수 주 안에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며 "협력 감산의 기한 연장 외에도 감산 규모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협력 감산이 6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심각할 경우 연말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최근까지 원유 협력 감산의 조기 종료를 희망했으나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밑도는 상태가 계속될 경우 OPEC와 계속 공조해 감산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올 3월 말까지 하루 170만 배럴의 협력 감산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27일 장중 1배럴 당 58.50달러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장 마지막에 다소 반등했지만 여전히 60달러를 밑돌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