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런(100위·미국)에게 3-2(6-3 2-6 2-6 7-6<10-8> 6-3)로 이겼다.
샌드그런은 2018년 이 대회 8강에서 정현(127위·제네시스 후원)에게 패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잡은 메이저 4강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페더러는 3회전에서도 존 밀먼(47위·호주)을 상대로 5세트 10점 타이브레이크에서 4-8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연달아 6득점, 극적으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밀로시 라오니치(35위·캐나다)를 3-0(6-4 6-3 7-6<7-1>)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 전적에선 26승 23패로 조코비치가 앞서 있다.
최근 대결에서는 지난해 11월 니토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 페더러가 2-0(6-4 6-3)으로 이겼다.
둘이 호주오픈에서 만난 것은 2016년 준결승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 2016년 4강에서는 조코비치가 3-1(6-1 6-2 3-6 6-3)로 승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