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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멜린다 게이츠, '시카고판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5000만 달러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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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멜린다 게이츠, '시카고판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5000만 달러 쾌척

멜린다 게이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멜린다 게이츠. 사진=로이터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미국 시카고에 제2의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5000만 달러(약 588억 원)를 쾌척키로 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지난 2000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을 세워 다양한 자선사업을 펼쳐온 인물로 미국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지원하는 투자 및 인큐베이션 전문기업 피보탈벤처스(Pivotal Ventures)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피보탈벤처스는 시카고 지역에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첨단산업 중심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5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성평등 문제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주요사업에 속한다.

‘성평등과 첨단도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여성들의 컴퓨터공학 분야 대학 진학과 졸업 후 관련 업계 취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소 1명 이상의 창업자를 둔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확대 지원하는 것도 이 프로젝트의 주요한 목표다.

피보탈벤처스는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대 평생직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브레이크쓰루테크(Break Through Tech)와 여성 기업가 육성을 목표로 여성의 첨단산업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 세컨드뮤즈(SecondMuse) 등 일부 신생 스타트업을 이미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상태다.

멜린다 게이츠는 이날 기업가용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첨단기술 산업이 실리콘밸리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널리 확대되면서 이 분야를 재구성할 수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점차 역할이 커지고 있는 여성의 대표성 확대에 기여하도록 시카고에 새로 조성되는 첨단기술 단지가 조성된다면 지역의 인재를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성불평등 문제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