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남편과 함께 지난 2000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을 세워 다양한 자선사업을 펼쳐온 인물로 미국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지원하는 투자 및 인큐베이션 전문기업 피보탈벤처스(Pivotal Ventures)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성평등과 첨단도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여성들의 컴퓨터공학 분야 대학 진학과 졸업 후 관련 업계 취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소 1명 이상의 창업자를 둔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확대 지원하는 것도 이 프로젝트의 주요한 목표다.
피보탈벤처스는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대 평생직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브레이크쓰루테크(Break Through Tech)와 여성 기업가 육성을 목표로 여성의 첨단산업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 세컨드뮤즈(SecondMuse) 등 일부 신생 스타트업을 이미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상태다.
멜린다 게이츠는 이날 기업가용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첨단기술 산업이 실리콘밸리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널리 확대되면서 이 분야를 재구성할 수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점차 역할이 커지고 있는 여성의 대표성 확대에 기여하도록 시카고에 새로 조성되는 첨단기술 단지가 조성된다면 지역의 인재를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성불평등 문제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