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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문 대통령, '비정규직 제로' 약속 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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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문 대통령, '비정규직 제로' 약속 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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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이제그만·2차촛불행진준비위원회 등 노동단체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전부터 지금까지 한 10가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생명·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만들겠다는 약속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1만 원 ▲임금 체불 국가 책임 ▲임금감소 없는 주 52시간제 ▲노동기본권 보장 ▲청년 일자리 ▲손배 가압류 남용 바꾸기 ▲블랙리스트 적폐청산 등이다.

이들은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졌다면 오늘도 또 다른 김용균이 밥 벌러 갔다가 퇴근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도로공사, 가스공사, 자동차 불법파견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고, 땅을 기고, 하늘에 오르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노동단체는 전태일 50주년 맞이 '이 시대 전태일' 50명의 50대 요구안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일하다 다치지도 죽지도 않게!'를, 지난 17일부터 단식농성에 중인 도명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지부장은 '톨게이트 수납원 직접고용'을 요구안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다음달 8일 광화문 광장에서 2차 촛불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