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019년 매출 7조6854억 원, 영업이익 1조1764억 원, 당기순이익 7882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9%, 13.2%, 13.9% 성장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2조133억 원을 달성해 최초로 분기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4.3% 증가한 2410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성장한 4조7458억 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해 89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럭셔리 브랜드의 역할이 컸다.
먼저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최초로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2019년에는 이를 넘어 연 매출 2조5836억 원으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숨'과 '오휘'의 고가 브랜드 '숨마'와 '더 퍼스트' 등도 고르게 성장했으며, 더마 화장품 'CNP'도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도약했다.
생활용품 사업 부문은 매출 1조4882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4.6% 성장했다. 시장점유율 33.4%로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회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Avon'은 프리미엄 퍼스널 케어 제품을 출시해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음료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1% 성장한 1조4514억 원, 영업이익은 12.1% 성장한 1527억 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0.3% 포인트 증가해 31.6%를 달성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