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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예멘 무장단체 후티파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성명…피해상황은 아직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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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예멘 무장단체 후티파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성명…피해상황은 아직 불명

사진은 지난해 9월 공격을 받아 복구작업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지난해 9월 공격을 받아 복구작업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

예멘의 이슬람교 시아파계 무장 조직 후티파의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산하의 텔레비전국을 통해 이웃나라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지잔에 있는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관련시설을 공격했다고 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아람코 역시 코멘트를 거부하고 있어 피해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변인은 공습을 격화시키고 있는 사우디에 응전했다며 지잔과 그 근교의 공항과 군 기지 등 중요시설에도 다수의 로켓탄과 무인기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파는 이란을 등에 업고 있으며 사우디는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미군이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 군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하고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보복공격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 미국이 반격을 미뤄 전면충돌은 피했지만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 등은 2015년에 예멘에 군사개입을 하면서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제휴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후티파와 전투를 전개하기도 했다. 후티파는 지난해 9월 사우디 동부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공격당했을 때 범행을 시인하는 성명을 냈지만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이 관여했다고 단정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