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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우주굴기 계속…4월 장정-5B 로켓 발사로 우주정거장 건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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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우주굴기 계속…4월 장정-5B 로켓 발사로 우주정거장 건설 시작

중국의 우주굴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우주굴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중국은 오는 4월 장정-5B 로켓의 첫 발사를 계획했다. 이는 우주정거장을 구축하기 위한 중국의 숙원 사업 중 그 첫 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우주선은 승무원 모듈과 서비스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질량은 약 20t이고 길이는 9m 정도이다. 이 우주선의 첫 비행은 궤도에서의 성능과 고속 재진입, 낙하산 배치, 착륙 및 복구 능력을 테스트 하게 된다. 그러나 코어 캡슐은 출사되지 않는다.
이번 우주선의 첫 번째 임무 중 하나는 ‘하늘의 조화’라고 명명된 중국의 ‘티안헤’ 모듈식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스테이션은 승무원이 생활할 수 있는 핵심 모듈과 두 개의 실험 모듈로 구성된다.

중국은 2022년 경까지 이 목표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 유인 우주국(China Manned Space Agency)에 따르면, 향후 3년간 10개 이상의 미션을 통해 건설을 완료하고 역궤도 조립에 사용될 기술도 함께 보유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약 300억 달러에 이른다.

로켓, 우주선 및 티안헤의 시험 코어 캡슐은 모두 중국 남부 하이난 섬의 웽창우주센터(Wenchang SatelliteLaunch Center)에서 시험 중이며, 이들에게 우주 정거장 건설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우주선을 쏘아 올릴 장정-5B는 중국 최대의 장정-5의 수정 버전이다. 2017년 7월 이륙 후 기내 오류로 실패했으나 이는 산화제 터보 펌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를 수정설계한 것이다. 그러나 이 계획의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특히 핵심 모듈은 2018년에 완성될 예정이었지만 기술 결함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중국은 2019년 34번의 우주 비행을 마쳐 가장 많이 우주 비행을 하는 나라가 되었다. 중국우주과학기술사(China Aerospace Science and Technology Corporation)에 따르면 2020년까지 로켓 40기를 더 제작해 60개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하는 것이 중국의 목표라는 것이다. 주로 BeiDou-3 항법 위성 시스템, 달 탐사 및 관측 위성 네트워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즉, 중국은 우주 정거장과 함께 달 탐사를 통해 우주굴기를 완성하려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있는 것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