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젠텍 24.32%, 랩지노믹스 13.21%, 씨젠 6.78%, 오상자이엘 5.42%, 피씨엘 4.05%, 엑세스바이오 4.37%, EDGC 6.62% 등 모든 업체의 주식이 4%에서 최고 24.32%까지 치솟았다.
이날 진단키트 업체들의 주식이 폭발한 것은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 끝물로 생각했던 감염사태가 다시 고개를 들어 진단키트업체로의 분위가 확 바뀐데서 비롯되었다.
또한 진단키트 업체들의 수출주문이 폭증하고 있어 실적기대도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단키트업체들의 랠리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수젠텍은 12일 최고 27.27까지 치솟아 상한가 근처까지 도달했고 그 영향을 받아 동종업체가 덩달아 뜀박질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나 클로로퀸 원료 제조업체들의 주식이 며칠 새 내림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현상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주식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파미셀이 5.16% 상승했고 부광약품과 화일약품 신풍제약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나흘 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메디톡스는 경계매물로 2.50%나 밀렸다. 2018년 1월 5000원대였던 에이치엘비는 20만 원 이상 상승했으나 이날은 8.27%나 빠졌다.
증권사 한 에널리스트는 “지나치게 폭등한 종목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잠재가치가 큰 치료제 위주의 주식도 발굴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