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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20일 삼성동 코엑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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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20일 삼성동 코엑스서 개막

2012년 도서전 주빈국 사우디아라비아

20개국 580개 출판사 771개 부스 차려
▲ 2012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다./사진=뉴시스[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국내 최대의 책잔치인 ‘2012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국제도서전에는 ‘책을 열면 미래가 보인다’를 주제로 20개국 580개 출판사가 참가해 771개 부스가 차려진다.
올해 주빈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선정됐다.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2000여권의 신간을 전시하고 어린이 도서관, 민속 천막관 등을 선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고등교육부 차관,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원장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한국에서의 서적 접근성 회복’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 간 지식 공유 프로그램’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에서의 문학활동’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린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아동 교육전문가가 색칠·그림그리기·스토리텔링 등을 지도하는 아동 특별프로그램, 관람객들의 이름을 아랍어로 써보는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특히 서울국제도서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저자와의 대화’에는 역대 가장 많은 작가가 참가한다. 영화 ‘은교’의 원작자인 박범신을 비롯해 소설가 겸 자전거 레이서 김훈, 젊은층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은희경, 서정시인 정호승, ‘미실’의 작가 김별아 씨 등 19명이 참가해 독자들을 만난다.

문학·역사·고전·미학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독자들이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인문학 아카데미’에서는 ‘통섭’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의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포함해 ‘도대체, 사랑’의 곽금주, ‘꿈꾸는 광대’의 김명곤,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의 정수복, ‘밤은 책이다, 필름 속을 걷다’의 이동진 씨가 강연한다.

▲ 서울국제도서전의 홍보대사로 임명된 성유리./사진=뉴시스

출판업계 지망생을 위한 ‘북멘토 프로그램’은 올해 신설됐다. 편집·작가·북디자인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멘티는 사전 신청을 받아 분야별로 5명씩 선정한다. 행사 첫날인 20일 장은수 민음사 편집대표의 멘토링을 시작으로 22일 소설가 조경란, 23일 북디자이너 정병규씨의 멘토링이 이어진다.

이번 국제도서전은 한글 활자 꼴의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 헤밍웨이·헤르만 헤세·사트르트 등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10인의 삶과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전’ 등이 특별전으로 준비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윤형두 회장은 “2012 서울국제도서전은 저자와 독자가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출판 지망생들의 업계 입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12서울국제도서전’의 홍보대사로 최근 영화 ‘차형사’에 출연한 그룹 ‘핑클’ 출신 탤런트 성유리가 임명됐다.
‘저자와의 대화’ ‘인문학 아카데미’ ‘북멘토 프로그램’ 등은 홈페이지(www.sibf.or.kr)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으며, 도서전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초·중·고·대학생 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