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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동아·녹십자·한미·대웅 상위 5개 제약사 주식 시총 55조6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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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동아·녹십자·한미·대웅 상위 5개 제약사 주식 시총 55조6000억원

약가 일괄 인하에도 전년대비 5조1000억원 증가
제약산업 신성장동력 선정, 바이오의약품 해외시장 진출에 힘입어

[글로벌이코노믹=이승호 기자] 유한양행, 동아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5개 상위제약사들의 주식 시가총액(9월 22일 현재)이 55조6000억원에 이르며, 지난해 말 시가총액 50조5000억원 보다 약 5조1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이들 상위 5개 제약사들의 주식시장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이 시가총액에서는 1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4조9000억원에 비해 2조2000억원 늘어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다음으로 녹십자가 15조6000억원(전년대비 2000억원 증가)으로 2위 △제약업계 매출 1위인 동아제약은 11조3000억원(전년 대비 9000억원 증가)으로 3위 △한미약품이 7조4000억원(전년대비 6000억원 증가)으로 4위 △대웅제약이 4조2000억원(전년대비 1조2000억원 증가)으로 5위, 순으로 나타났다.

1주당 현재가(9월22일 현재)에서는 녹십자가 15만4000원으로 2위 유한양행의 15만3500원에 500원 앞서며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다음으로는 동아제약 10만1500원(3위), 한미약품 9만4000원(4위), 대웅제약 3만8100원(5위) 순위다.

이들 상위제약사들의 주식 시가총액이 올해 약가 일괄인하로 매출영업이익에 큰 타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제약산업의 신성장동력 선정 및 바이오의약품의 해외시장 진출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 유한양행 = 주력제품 삐콤C(F)로 일반소비자들에게 알려진 유한양행은 아트로바(고지혈증), 트윈스타(고혈압) 등 전문의약품 시장에서의 강세와 안정적인 기업 이미지가 주식시장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67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한킴벌리와의 주식배분 문제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동아제약 = 올해 매출액이 일괄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9073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신한금융투자증권은 동아제약의 올해 매출액을 9585억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박카스가 지닌 뛰어난 현금창출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박카스F의 출시로 전년대비 17.1%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 녹십자 = 전체 매출 가운데 11%가 해외수출인 녹십자는 미국, 유럽, 중국 등 거대 의약품 시장을 노리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B형간염 백신 ‘헤파박스’, 유행성출혈열 백신, 수두백신, AIDS진단 시약 등 바이오의약품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 한미약품 = 내수 처방 패턴 변화에 따른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과 머크(Merck) 대상 아모잘탄 수출 본격화로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 원외처방액 회복과 팔팔정 및 몬테잘 등의 신제품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경한미의 성장세도 지속되며,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21억원(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 30억원(76.5% 증가)에 이를 전망이다.

▣ 대웅제약 = 주력제품 올메텍, 글리아티린, 우루사 등의 성장과 신제품 도입으로 매출 성장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처방의약품 비중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