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평 업계 최대 규모… '라이프스타일 체험센터'로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CJ 올리브영(대표 허민호)이 명동 핵심 상권에 다국적 고객을 겨냥한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사진>'를 오픈한다. 올리브영은 이 매장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매장을 선보이는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CJ 올리브영은 관련 업계 최대 규모인 360평대 ‘올리브영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Lifestyle Experience Center)’를 20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미용 및 건강 관련 상품을 단순 전시, 판매하는 기존 올리브영과 달리 이번 ‘올리브영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는 쇼핑과 놀이, 문화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부터 차별화했다. 이를 통해 최신 뷰티 트렌드를 좇는 국내 고객부터 한류 근원지를 찾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까지 모두에게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 2층 복층으로 이뤄진 대규모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는 ▲뷰티 방송의 원조격인 ‘겟 잇 뷰티’(온스타일) 제품 체험존 ▲세계 각국의 향수를 원액으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퍼퓸 존’ ▲헤어 스타일 샵으로 꾸민 공간에서 다양한 모발 관련 제품을 사용해보는 ‘헤어케어 존’ 등 총 14개 특화존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매장은 구획 없이 개방형으로 설계함과 동시에 동선을 최대한 여유롭게 잡아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존별 전략제품 전진배치를 통해 최근 일본, 중국 및 동남아지역에서 일고 있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체험 센터는 ‘올리브영’ 간판을 달고 있지만, CJ의 다양한 콘텐츠 및 제품ㆍ서비스와 만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2층 ‘K FOOD’존에는 CJ제일제당 제품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김, 고추장 등 K푸드가 구비돼 있다.
또 CJ푸드빌은 컨비니언스 카페 투썸커피를 입점시켜 건강한 프리미엄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화존 가운데 ‘Get it beauty(겟 잇 뷰티)’존 ‘XTM Men’s Collection(엑스티엠 맨즈콜렉션)’존 등은 CJ E&M 주요 프로그램 및 채널의 이름과 특징을 활용해 본격 미디어커머스를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밖에 한류 아이돌의 음반 및 기념품을 판매하는 K-pop 매장도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해있다
기존 올리브영 매장과 완벽히 차별화되는 올리브영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는 CJ 올리브영의 첫 해외 진출을 고려한 실험적 매장으로서 상징성을 갖는다.
CJ 올리브영 허민호 대표는 “토종 브랜드로는 최초로 내년 상반기 중 중국 상하이 1호점을 열고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한류 선도기업인 CJ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K-pop, K-food, K-beauty를 체험할 수 있는 한류 복합매장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CJ 올리브영은 이를 위해 상하이 지역 주요 상권에 위치한 후보지를 물색 중이며 이르면 상반기 중 해외 첫 매장을 오픈하게 된다. 아울러 중국을 발판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추가진출도 함께 고려 중이다.
허대표는 “1999년 설립된 CJ 올리브영은 당시로선 생소하기만 했던 헬스&뷰티 스토어 개념을 국내에 처음 소개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선도했다”면서 “해외에서도 K컬쳐를 무기로 세포라, 왓슨스, 매닝스 등 해외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올리브영은 이번 ‘올리브영 Lifestyle Experience Center’ 오픈을 기념해 12월 17일 사전 오픈 행사로 소비자 VIP 초청 행사를 갖고, 그랜드 오픈 일인 12월 20일에서 오는 31일까지 방문 고객 및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