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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원외처방시장, 상위사 '흐림'vs중소사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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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원외처방시장, 상위사 '흐림'vs중소사 '맑음'

"상위사는 마케팅 축소 때문…중소사는 제네릭 신제품 영업 덕분"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4월 원외처방시장에서 국내 상위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줄어들고 중소제약사들의 점유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와 유비스트에 따르면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국내 상위 5개사의 시장점유율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상위사들의 4월 원외처방시장 점유율은 18.2%로 전월 18.3% 대비 0.1%p 하락했으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이는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상위 제약사가 마케팅을 축소했기 때문"이라며 "중소제약사는 신규 제네릭 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지속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했으며, 한미약품과 대웅제약도 각각 6.0%, 2.6% 증가했다. 종근당은 -1.2%로 소폭 감소했으며 동아에스티는 -14.4%를 기록했다.

올해 제약업계는 매출 성장률 +11.0%, 영업이익 증가율 +34.8%를 기록하며 다른 산업 대비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위제약사들은 해외임상결과 발표와 기술수출 등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

동아에스티는 전체 매출 중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사업부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4~5년 내 매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성장시키려는 장기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슈퍼항생제 DA-7218의 판권이전과 FDA 허가가 기대된다. 3분기에 미국 FDA에 품목허가 신청이 예상되고, 이머징마켓에 대한 판권이 1억달러 규모로 바이엘에 판매된 것과 같이 유럽 및 미국 판권 이전은 더 큰 규모로 계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최초로 넥시움 개량신약의 미국 허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북경한미는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제약업게는 내수시장보다는 해외사업과 신약개발의 가시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