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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한미약품 '파텐션' 건강보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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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한미약품 '파텐션' 건강보험 적용

정당 2000원…폐동맥고혈압 환자에 도움 기대

▲한미약품'파텐션'
▲한미약품'파텐션'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약값 전액을 본인 부담하면서도 발기부전 치료제를 쪼개먹어야 했던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파텐션정은 작년 11월 희귀질환인 폐동맥고혈압치료제로 국내 최초 출시됐으나, 보험급여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들이 약값 전액을 부담해 왔다.
국내 환자 수가 약 2000명에 불과한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은 파텐션정 출시와 보험급여 적용으로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이 환자들은 발기부전치료 성분으로 잘 알려진 실데나필 제제의 고용량 제품을 100% 본인 부담으로 처방 받아 20mg씩 쪼개 복용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파텐션정이 출시되기 전까지 폐동맥고혈압을 치료하는 실데나필 20mg은 아예 출시되지 않았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적정 용량의 치료제가 없어 불편을 겪는 환자들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약회사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보험급여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폐동맥고혈압 치료 권위자인 장혁재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환자 수가 적은 희귀질환이라 적정 용량의 약물이 국내에는 그 동안 출시되지 않았었다"며 "한미약품이 파텐션을 개발하고 보험약가까지 획득함으로써 비싼 고용량 실데나필을 쪼개 먹어야 했던 환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작년 5월부터 실데나필 성분의 발부기전치료제 ‘팔팔’을 다양한 용량(100mg/50mg/25mg)과 제형(정제ㆍ츄정)으로 출시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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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설명>


폐동맥고혈압은 희귀질환으로 폐동맥의 압력이 상승해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피로 등 증상을 나타낸다. 사망률이 높고 국내에 약 2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순환기학회(ESC/ERS)가 실데나필을 이 병의 1차 치료제로 추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