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전자조작 식품 얼마나 심각한가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 이경열기자]미국산 GMO( 유전자 조합) 밀이 국내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식탁이 또 다시 안전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더구나 미국산 GMO 밀 유통 소식을 접한 일본, 미국은 이미 주문 취소 등 수입 중단을 추진, 발빠른 대응에 나선데 비해 국내는 이제야 국내 수입밀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가 늦장 대응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9 일 미 농무부는 미국 서부 오리건 농장에서 허가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밀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한바 있다. 특히 이 품종은 미국 몬산토 사가 1998 년부터 2005 년에 걸쳐 동 주 등 16 주 시험 재배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 공급사인 미 몬산토사는 오리건의 농가가 농약을 살포 한 농장에 밀이 자라고 있는 것을 찾아 내고 지난 4 월말 현지 오리건 주립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유전자 변형 밀로 밝혀졌고 미농무부도 자체 조사에서 몬산토의 유전자 조작 품종으로 확인된 것이여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모든 GMO 작물은 안전성 검증을 거친 뒤 재배할 수 있다.

이로인해 일본은 관련 지역에서 생산 된 밀을 정부 매입 입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 유럽 연합 (EU)도 미국에서 수입 된 밀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31일 식약처는 미국 정부로부터 오리건주 몬산토의 미승인 GMO 밀(품목명 MON 71800)이 한국에 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입단계 검사 강화와 이미 수입돼 유통 중인 밀가루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리건주 수입 물량이 국내에 수입한 미국산 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71만t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큰 곳이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같은 기간에 미국산 밀가루가 3352t이 수입됐다 ,

한편 지난 10일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GMO 농산물 수입현황' 자료를 보면 CJ제일제당 사조해표 삼양제넥스 대상 등 4개 업체가 최근 3년간 수입한 GMO 농산물은 486만8000톤으로 전체의 86%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콩이 대부분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GMO밀의 수입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국내 식탁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GMO 식품은 인체에는 불임등 에 영향을 입히고 유아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가축의 사료로 먹일 경우 폐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현재 국내 GMO식품에 대한 규제는 원재료명에 ‘GMO’ 표기를 하도록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