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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티니 UFEA 회장 "브라질월드컵 이후로 FIFA 회장 출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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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티니 UFEA 회장 "브라질월드컵 이후로 FIFA 회장 출마 결정"

미셸 플라티니(58·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AP통신,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유수 언론은 18일(한국시간) 플라티니 UEFA 회장 말을 인용 "플라티니 회장이 FIFA 회장 선거 출마 여부를 브라질월드컵 전후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크로아티아의 두브로프니치에서 진행되고 있는 UEFA 집행위원회에 참석 중이다. 플라티니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FIFA 회장직 도전에 관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고 정말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아직 결정을 못했다"며 "FIFA 회장 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FIFA 회장 선거는 2015년 5월에 열린다.

7대 후앙 아벨란제(브라질) 회장에 이어 1998년부터 FIFA를 이끌어 오고 있는 제프 블래터(77·스위스) 회장은 지난 2011년 4선에 성공해 2015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지난 5월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회장 임기와 연령 제한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안건이 부결되면서 블래터 회장이 5선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번 벽에 부딪힌 FIFA 회장의 임기제한 안건은 2014브라질월드컵 때 열리는 FIFA 총회에서 다시 다루기로 했다.
FIFA는 4년 임기의 FIFA 회장을 두 번까지 연임을 허용하고 72세까지 나이제한을 두는 방안이 총회에서 통과되면 2015년 79세가 되는 블래터 회장은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플라티니 회장의 대권 도전 시사발언은 이러한 상황을 염두해 두고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같은 80세라도 사람에 따라 일에 대한 열정은 다를 수 있다. 연령 제한은 오히려 차별이 될 수 있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회장 임기 제한 안건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FIFA 내부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위원장의 임기를 최대 12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 FIFA 회장 역시 임기를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