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과도한 음주는 뇌의 기억능력에 영향을 줘 치매를 일으킬 수 있지만 낮은 수준의 음주는 뇌를 보호한다는 것이 기존 학설이었다. 하지만 최근 옥스퍼드대학과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적당량의 음주도 뇌의 인지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년간 일주일에 7~14유닛을 섭취한 실험 대상자들은 이보다 적게 마신 경우보다 어휘능력이 14% 떨어졌다.
14유닛의 알코올은 6파인트 맥주 또는 175ml 와인 일곱잔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적당량의 음주량이 인지능력 감소로 이어진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는 없지만 하루 한잔의 와인 또는 샴페인이 뇌손상을 보호해준다는 기존 연구와는 상반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