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향신문’은 “지난 2011년 6월 15일 국정원이 작성한 ‘MBC 대상 종북성향 MC 및 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문건 ‘MBC 대상 종북성향 MC 및 연예인 퇴출조치 협조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MBC의 모 간부는 “노조가 (진보성향)김미화 축출 시 형평성 원칙을 제기하며 김흥국을 대표적 사례로 걸노했다. 김흥국을 빼지 않으면 추후 퇴출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봤다”고 퇴출 경위를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방송 하차 당시 “나는 마녀사냥을 당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하차 사태의 본질은 이우용 라디오 본부장의 편협한 개인적 정치 견해에 따른 물갈이”라고 주장한 후 항의표시로 1인 시위 및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