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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한국영화 싹쓸이…1위 뺏기지 않는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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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한국영화 싹쓸이…1위 뺏기지 않는 '사바하'

왼쪽부터 배우 이정재, 이재인, 진선규, 박정민과 감독 장재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배우 이정재, 이재인, 진선규, 박정민과 감독 장재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지난해 ‘신과 함께’ 이외에 천만을 넘은 영화는 없었고 이런 한국영화의 부진을 털어 내려는 듯 올해는 1월부터 한국영화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영화 '사바하'는 누적관객수 167만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9일째 1위로, '사바하'는 다양한 신작 개봉에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오컬트와 스릴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신흥 종교집단 추적 이라는 난해한 스토리여서 걱정 섞인 우려가 많았지만 관객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장재현 감독은 ‘검은사제들’에 이어서 ‘사바하’까지 내놓으며 오컬트 장르 영화의 장인이라는 평까지 들었다.

박스오피스 2위인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유관순과 서대문 감옥 8호실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19년 3.1절 이후 100년이 돼는 올해 영화는 개봉했고 현재 누적관객수 18만을 넘어가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는 정우성 김향기 출연에 ‘증인’이 있다. 누적관객수 190만명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 220만에 근접한 관객수를 보이고 있다.

4위는 올해 최고의 히트작 ‘극한직업’이다. 오랜만에 한국 코미디 영화가 크게 히트를 쳤고 개봉 15일만에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이다. ‘명량’ 12일, ‘신과 함께’ 14일 뒤에 이어 ‘극한직업’이 이렇게 빠르게 천만 관객을 달성할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명량’과 ‘신과 함께’는 영화의 규모가 크고 이슈도 많이 됐었지만 ‘극한직업’은 소규모의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이다. 1월 23일에 개봉해 한달이 경과했음에도 아직도 박스오피스 4위를 지키고 있다.

박스오피스 5위부터 순차적으로 ‘자전차왕 엄복동’, ‘신데렐라:마법 반지의 비밀’, ‘어쩌다 결혼’, ‘슈퍼미니2’, ‘드래곤 길들이기3’ 이고 마지막으로 ‘더 패이버릿:여왕의 여자’가 10위를 점하고 있다.

3월에 ‘캡틴 마블’이 개봉하기 때문에 박스오피스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남지완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