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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븐일레븐,결제서비스 ‘7페이’ 출시 하루만에 고객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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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븐일레븐,결제서비스 ‘7페이’ 출시 하루만에 고객 피해 발생

피해자 900여명에 피해액만 5500만엔…성급한 출시로 망신살

세븐 일레븐이 출시한 '7페이'가 출시 하루 만에 고객 피해가 발생하는 등 출발부터 비틀거리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세븐 일레븐이 출시한 '7페이'가 출시 하루 만에 고객 피해가 발생하는 등 출발부터 비틀거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결제 서비스인 ‘7페이’가 출시한 지 하루 만에 고객 계좌의 불법 접속 및 현금유출 사태가 발생해 망신살이 뻗쳤다고 아베마타임즈가 4일 전했다.

피해자 수는 900명이 넘었고 피해액도 5500만 엔이나 됐다. 세븐일레븐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7페이'는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피해는 서비스 시작 후 다음 날인 지난 2일 발생했다. 고객으로부터 "내가 모르는 거래가 있는 것 같다"는 제보 전화가 걸려오면서 회사는 즉각 조사에 나서 고객의 '7페이'계좌에서 불법 접속과 현금유출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웹사이트에서 이 사실을 경고하고 모든 고객들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의 계좌 충전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이미 900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피해금액은 5500만 엔(2일 오전 6시 기준)에 이르렀다. 회사는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고 일시적으로 새로운 등록 및 청구 기능을 추가했다. 그러나 불법 접속 및 현금 유출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회사 고바야시 사장은 사태 수습을 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편 경찰은 20대 중국인 2명을 '7페이' 도용 혐의로 체포했다.

도요 게이자이 편집장 야마다 토시히로는 "세븐일레븐 '7페이'의 단점을 포함해 시스템 부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그 후 여파도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전문가 신고 쥬지는 "세계적으로 온라인 코드 결제의 바람이 무섭다. 일본에도 페이페이나 라인페이 등 대기업이 온라인 결제시장에 진출하자 세븐일레븐이 조바심에 보안 등의 완벽한 준비없이 '7페이'를 시작한 게 이번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