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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연봉보다 도쿄올림픽까지 경기력 유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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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연봉보다 도쿄올림픽까지 경기력 유지가 중요”

흥국생명 입단 기자회견 열어 V리그로 돌아온 배경·각오 밝혀
연봉 최대 6억5000만 원 받을 수 있었지만 후배들에게 양보
국내복귀를 선언한 배구선수 김연경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흥극생명배구단 복귀 기자회견 및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내복귀를 선언한 배구선수 김연경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흥극생명배구단 복귀 기자회견 및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국내 복귀가 경기력 유지에 가장 좋은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32·흥국생명)이 국내 V리그로 유턴한 배경이다.

김연경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1년 만에 복귀해 많은 팬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고 기대가 크며 팬들에게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연경은 연봉과 관련 "경기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금전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도쿄올림픽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또 자신의 가세로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아니냐'는 팬들의 전망이 우세하다는 질문에 "스포츠가 쉽지 않고, 말만큼 쉬우면 우승할 것"이라며 "모든 팀이 상당히 강하기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올해 5월 계약 만료로 엑자시바시와 결별한 김연경은 국외 체류와 국내 복귀를 저울질하다가 이달 초 전격적으로 흥국생명 유턴을 결정했고 6일 1년간 연봉 3억5000만 원을 받는 조건에 사인했다.

국가대표팀 부동의 에이스로 10년 이상 자리를 지킨 김연경은 한국의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앞장섰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