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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GT-300 우승’ 김재우 “최선 다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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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GT-300 우승’ 김재우 “최선 다해 달렸다”

GT-300 예·결선 상위권 유지하며 끝내 ‘1위’
“내용·결과 다 잡아, 같은 팀 송병두가 라이벌”
“코로나19 아쉬워, 안방서 즐길 수 있었으면”

김재우 선수가 16일 강원 태백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GT-300’ 클래스에서 우승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김재우 선수가 16일 강원 태백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GT-300’ 클래스에서 우승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16일 강원 태백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GT-300’ 포디움(시상대) 가장 윗자리는 김재우(오일클릭)의 몫이 됐다.

김재우는 총 25랩(1랩=2.5km)을 달려야 하는 GT-300 클래스 결승에서 초반부터 꾸준하게 선두를 유지했다. GT-300 클래스는 출력 310마력 이하에 무게 1320kg(배기량 3000cc 이상) 또는 1200kg(배기량 3000cc 미만) 차량으로 겨루는 경기다.
그는 치열한 순위권 경쟁 속에 독주를 지속하며 24분29초45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도중에 적기가 펼쳐지며 2랩이 무효가 됐지만 김재우는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했다.

GT-300 클래스 시상식이 끝난 뒤 휴식을 취하던 김재우를 만났다.

16일 강원 태백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GT-300’ 클래스 우승자 김재우 선수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6일 강원 태백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GT-300’ 클래스 우승자 김재우 선수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김재우는 “지난 경기 차량에 문제가 생겨 페이스를 제대로 낼 수 없었는데 올해는 생각처럼 차가 잘 움직여줬다”라며 “최선을 다해 달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일클릭 소속으로는 처음 GT-300 경기에 출전했다. 그런 만큼 그가 이번 경기에 임한 각오는 남달랐다. 김재우는 “최대한 좋은 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노력했다”라며 “내용과 결과를 다 잡자고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8년 6월 넥센스피드레이싱 BK원메이크에서 6라운드 동안 5개 라운드를 석권하며 시즌 챔프(최종 우승자)에 올랐다. BK원메이크는 제네시스 쿠페(BK) 한 차종으로만 실력을 뽐내는 경기다. 이와 달리 GT-300은 제네시스 쿠페뿐 아니라 벨로스터 N을 비롯한 다양한 차량이 경쟁한다.

그는 “그때 탔던 차량인 제네시스 쿠페를 그대로 가지고 나와 적응은 쉬웠지만 이번에는 여러 차량이 뒤섞여 달리다 보니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고민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에게 이번 대회에서 라이벌이 누구냐고 묻자 같은 팀 송병두를 꼽았다. 서로를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충분히 맞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송병두는 이날 대회에서 24분48초101로 김재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재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무관중으로 치러진 점을 내심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그는 “팬들이 직접 경기장에 오시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안방에서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