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7시리즈 제25탄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제임스 본드 역을 졸업하겠다고 발표한 다니엘 크레이그(52)가 다음에 본드를 연기하는 배우에 대해 좀 과격한 언어를 구사하며 충고를 했다.
미국 NBC 토크쇼 ‘투나잇 쇼’ 스털링 지미 팰런에 원격 출연한 다니엘은 차기 007 배우에 대한 조언 요청을 받자 “실수하지 마라(Dont F-it up)”라는 과격한 단어를 사용해 한마디를 날렸다. 그는 “매우 아름답고, 훌륭한 역이다. 그러니까 실수하지 마라. 손에 쥐었을 때보다 더 좋은 상태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하라”며 방송금지 용어를 삐 소리와 함께하며 이어갔다. 그러면서 “말투가 좋지 않았나? 아마 그렇지?”라며 웃는 다니엘에게 사회자 지미는 “당신은 제임스 본드니까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차기 제임스 본드 역으로는 영화 ‘베놈’의 톰 하디, 드라마 ‘전쟁과 평화’의 제임스 노턴, ‘아웃랜더’의 샘 휴건, ‘토르’ 시리즈의 톰 히들스턴, ‘로켓맨’의 리처드 매든, ‘덩케르크’의 잭 로던, ‘엑스맨’ 시리즈의 마이클 패스벤더, 드라마 ‘루터’의 이드리스 엘바, ‘로켓맨’의 제이미 벨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세계 개봉이 금년 11월에서 2021년 4월 2일로 연기된다고 발표됐다. 다니엘은 이 건에 대해 “우리는 단지 사람들이 안전한 방법으로 이 영화를 보러 가길 원한다. 지금 세계의 영화관은 닫혀 있고, 우리는 이 영화를 전 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