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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무리뉴 감독 SNS에 ‘나 홀로 버스’ 사진…선수들에 긴장감 부여 간접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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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무리뉴 감독 SNS에 ‘나 홀로 버스’ 사진…선수들에 긴장감 부여 간접압박?

‘나 홀로 버스’ 사진을 SNS에 올리며 선수들에 앤트워프전 패배에 대한 간접적 압박 메시지를 던진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이미지 확대보기
‘나 홀로 버스’ 사진을 SNS에 올리며 선수들에 앤트워프전 패배에 대한 간접적 압박 메시지를 던진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

토트넘은 한국시각 10월 30일 UEFA 유로파리그(EL)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앤트워프를 만나 적지에서 0-1로 졌다. 뼈아픈 패배자가 되었지만, 시합 후에 조제·모리뉴 감독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방심 상태’의 사진 한 장에 영국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첫 경기인 LASK 린츠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앤트워프전에서 주목의 웨일스 대표 MF 가레스 베일을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나 전반 29분에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추격골을 빼앗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토트넘에게는 뼈아픈 패배를 안겼지만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버스 안에서 공식 인스타그램을 갱신했다. “나쁜 퍼포먼스에는 나쁜 결과가 따른다. 버스에 타고 있는 모두가 나와 마찬가지로 동요해 주기를 기원한다. 내일은 오전 11시부터 연습이다”라고 글을 올리며 외톨이 상태로 버스에 앉아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토트넘이 앤트워프에 0-1로 패한 뒤 무리뉴가 놀라운 기고를 전하면서 지금까지 기자회견으로 화제를 낳았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지금 그에게 인스타그램은 깜짝 엔터테인먼트가 됐다”고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에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휴대전화를 만지는 모습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사진을 올리는 등 영국 언론에서도 주목받는 SNS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엔 자학의 형태로 경기에 진 아쉬움을 선수들에게서 절감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도 모르겠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