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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아스널, 안방서 애스턴 빌라에 3실점 완패…연승 끝 리그 10위권 진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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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아스널, 안방서 애스턴 빌라에 3실점 완패…연승 끝 리그 10위권 진입 실패

한국시각 9일 새벽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아스널 선수들이 허탈한 표정을 짖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9일 새벽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아스널 선수들이 허탈한 표정을 짖고 있다.

아스널이 한국시각 9일 새벽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무득점으로 완패했다.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효율적 공격을 구사하지 못했고, 오히려 슈팅 횟수에서 13대15로 밀리는 경기를 했다. 유효슈팅에서는 2대6으로 차이가 더 컸다.

아스널은 앞선 공식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UEFA 유로파리그 두 경기에서 이겼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 승리를 통해 흐름을 가져왔다. 그런 가운데 전력에서 우세한 애스턴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등과의 맞대결을 통해 순위 상승에 도전했다.

경기는 시작 46초 만에 애스턴 빌라가 먼저 골망을 뒤흔들었다. 박스 왼쪽 옆에서 패스를 받은 그릴리시가 안으로 파고들면서 공급한 패스를 박스 내로 쇄도하던 맥긴이 호쾌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골로 애스턴 빌라가 기선을 제압하는가 싶었지만 VAR 판정에 들어갔고 맥긴과 골키퍼 레노 사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버클리가 플레이에 관여했다는 판정으로 골은 취소됐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다시 골네트를 뒤흔든 것은 원정팀 애스턴 빌라였다. 전반 25분 버클리의 패스로 박스 왼쪽으로 빠져나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에 떨어진 볼을 트레제게가 수비에 나선 사카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애스턴 빌라가 선제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아스널은 전반 41분 오버랩한 티아니의 왼쪽 크로스를 파 사이드로 치고 올라온 라카제트가 머리로 맞췄지만, 이 슛은 외곽을 벗어났다.

1점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아스널은 파르티를 빼고 다니 세바요스를 투입했다. 그러자 후반 10분 박스 왼쪽 옆에서 FK을 얻자 키커의 윌리안이 트릭 플레이를 선택했지만 박스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티아니가 실축하자 이를 세바요스가 낚아채 슈팅을 날렸지만, 이는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세컨드 볼을 세바요스가 연결하자 박스 왼쪽에서 침투한 가브리에우의 크로스를 홀딩이 왼발로 맞췄지만, 슛은 아슬아슬하게 골 왼쪽으로 빗나갔다.

만회 골이 급한 아스널은 후반 20분 라카제트와 윌리안을 빼고 엔케티아와 페페를 투입했다. 그러나 다시 스코어를 움직인 것은 애스턴 빌라였다. 후반 27분 미드필드에서 볼을 받은 더글라스 루이스가 박스 왼쪽으로 롱 패스를 보내자 뛰어오른 버클리가 왼발 발리로 디시 접어 올리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왓킨스가 다이빙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 30분에도 그릴리시의 세심한 실책에 반응한 왓킨스가 박스 왼쪽에서 멋진 컨트롤 슛을 골로 흘려 넣어 경기를 결정짓는 3골을 뽑았다.

결국, 시합은 그대로 0-3으로 아스널이 완패했다. 결국, 아스널은 4승 4패 12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리극 11위에 머물게 됐다. 애스턴 빌라를 잡았다면 14점을 확보해 7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지만, 중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