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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바르사 FW 그리즈만, 화웨이와 광고모델 계약 해지…위구르 탄압협력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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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바르사 FW 그리즈만, 화웨이와 광고모델 계약 해지…위구르 탄압협력 이유

위구르인 탄압 협력을 이유로 중국 최대 ICT 업체 화웨이와 광고모델 계약을 해지한 바르셀로나 FW 앙투안 그리즈만.이미지 확대보기
위구르인 탄압 협력을 이유로 중국 최대 ICT 업체 화웨이와 광고모델 계약을 해지한 바르셀로나 FW 앙투안 그리즈만.

바르셀로나의 프랑스 대표 FW 앙투안 그리즈만이 중국의 통신 회사 화웨이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ICT 솔루션업체 중 하나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 화웨이는 안면인식 시스템과 관련 현지 당국에 ‘위구르 경보’를 보내는 인종차별적인 테스트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 발각됐다.

이 시험은 인파 속에서 얼굴을 스캔해 나이와 성별, 심지어 민족을 추정하는 인공지능 카메라 시험이었다는 것. 그중에서, 이슬람교도인 소수민족의 위구르인이 검출되었을 경우는 ‘위구르 경보’를 발령해 중국 경찰에 보고가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한다.

위구르인은 신장·위구르와 중앙아시아에 사는 무슬림 터키계 민족으로 중국에는 1,100여만 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8년에는 중국 정부가 약 100만 명을 강제구금하고 재교육이라는 명분으로 학대 등을 저지른 혐의도 있다.

이에 따라 그리즈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웨이가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사용을 통해 ‘위구르인 경고’ 개발을 했다는 강한 의혹에 따라 저는 회사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종료한다”며 2017년부터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던 화웨이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리즈만은 그동안 프랑스 내에서의 화웨이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한편 화웨이는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우리의 기술은 민족과 그룹을 식별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차별하지 않는 것은 기업으로서 우리의 가치관의 중심에 있다”며 전면부인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또 그리즈만의 SNS에 대해 홍보 담당자는 “화웨이는 그리즈만이 회사와의 관계를 종료한다고 한 결정을 슬퍼하고 있다. 그와 개인적인 대화를 위해 초대장을 보냈다. 사내 최고 수준에서 모든 인권, 평등, 차별의 문제에 대처하는 현재 행해지고 있는 것을 설명하고, 화웨이가 이러한 우려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그와 우리의 모든 고객, 그리고 파트너를 안심시키고 싶다”라고 코멘트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