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스포츠 24] (분데스리가 프리뷰) 볼프스부르크-라이프치히, 우니온-레버쿠젠 빅 매치 편성

지난주 열린 전 라운드에서는 선두 바이에른이 보루시아 MG에게 역전패했고 2위 라이프치히가 도르트문트에 완패하면서 승점 2점 차 변동이 없었다. 이번에 맞이하는 16라운드 6위 볼프스부르크(승점 25)와 2위 라이프치히(승점 31), 5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28)과 3위 레버쿠젠(승점 29)의 상위 대결이 편성됐다.

우선 한국시각 16일 밤에는 볼프스부르크와 라이프치히전이 펼쳐진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퇴장자를 내고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실력을 키워온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라이프치히를 꺾고 상위권을 추격할 수 있을까. 앞서 이기면 선두로 치고 나간 라이프치히는 도르트문트전에서 후반에 무너지며 3실점 하며 완패를 당했다. 올 시즌 리그 2패째를 당한 팀은 승리하고 다음날 경기를 치르는 바이에른을 압박할 수 있을까.

이어 주목되는 경기는 금요일에 열리는 우니온 베를린과 레버쿠젠의 경기다. 우니온(승점 25)은 전 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도 상위권 클럽을 상대로 특기인 역습이 충분히 기능하고 있어, 자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공격수 어와니의 스피드를 앞세워 레버쿠젠을 상대로도 어금니를 드러낼 수 있을까. 한편 브레멘을 상대로 저조한 경기를 펼치며 비긴 3위 레버쿠젠(승점 29)은 지난 라운드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고 간신히 비기는 데 급급했다. 이로써 최근 3경기 1무 2패로 제동이 걸렸지만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보루시아 MG전에서 2점 리드를 내준 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선두 바이에른(승점 33)은 8위 프라이부르크(승점 23)와 홈경기를 치른다. 보루시아 MG가 난적이라고는 하지만 챔피언답지 않은 실수를 범한 바이에른은 지난 DFB 포칼 컵에서는 2부리그 상대에 어이없는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나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신 차리고 프라이부르크를 일축할 수 있을까.
그리고 라이프치히를 격파한 4위 도르트문트(승점 28)는 최하위 마인츠(승점 6)와 홈경기를 치른다. 라이프치히전에선 공격수 홀란드드 멀티골, 미드필더 산초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두 영 스타가 빛을 발했다. 주축 미드필더 악셀 비첼이 아킬레스건 파열의 큰 부상을 당했지만, 상위권에 있는 도르트문트가 최하위로 처진 마인츠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둘 수 있을까.

아우구스부르크에 쾌승을 거둔 10위 슈투트가르트(승점 21)는 7위 보루시아 MG(승점 24)와의 홈경기에 임한다. 아우구스부르크전에서는 빠른 공격수인 미드필더 와망기두카를 축으로 많은 찬스를 만든 슈투트가르트가 4경기 만에 승리한 가운데 상위팀 보루시아 MG를 상대로도 역습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M F하세베 마코토, MF 카마타 다이치가 모두 선발로 출장해 마인츠에 2-0으로 쾌승을 거둔 9위 프랑크푸르트(승점 23)는 17위 샬케(승점 7)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마인츠전에서는 2경기 연속 볼란치로 선발이 된 하세베가 시합을 컨트롤 하는 압도적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가마타는 힘이 없었지만 지난 라운드에 1년 만에 승리를 거머쥔 샬케를 꺾고 4연승을 거둘 것인가.

지난 시즌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1-0으로 이겼던 15위 빌레펠트(승점 13)는 14위 호펜하임(승점 15)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헤르타전에서는 자기 진영에 이끌면서 참을성 있게 승기를 찾아낸 빌레펠트. 전 라운드 샬케에 완패하며 잔류를 다툴 가능성이 있는 호펜하임에 승리해 이번 시즌 첫 연승으로 하고 싶다.

■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일정(한국시각)

◇ 1월 16일 (토)

(04:30) 우니온 베를린 vs 레버쿠젠 (23:30) 볼프스부르크 vs 라이프치히, 쾰른 vs 헤르타 베를린, 호펜하임 vs 빌레펠트, 도르트문트 vs 마인츠, 브레멘 vs 아우구스부르크

◇ 1월 17일 (일)

(02:30) 슈투트가르트 vs 보루시아 MG (23:30) 바이에른 vs 프라이부르크

◇ 1월 18일 (월)

(02:00) 프랑크푸르트 vs 샬케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