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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코로나19에도 실적 '선방'…지난해 매출 1조 759억·영업익 48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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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코로나19에도 실적 '선방'…지난해 매출 1조 759억·영업익 487억원

해외 수출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

한미약품이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실적을 선방했다. 사진=한미약품이미지 확대보기
한미약품이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실적을 선방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선방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2020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759억 원과 영업이익 487억 원, 순이익 188억 원을 달성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1조 1136억 원)보다 3.4% 줄었고 영업이익(1039억 원)과 당기순이익(639억 원)은 각각 53.1%, 70.0% 감소했다. 국내 원외처방 매출 부문 등에서는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해외 수출과 북경한미약품 매출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고 특히 지난해 3분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공동 연구비 잔액 일괄 정산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은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모잘탄 패밀리'가 1165억 원, '로수젯'이 991억 원, '에소메졸'이 4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비뇨기 품목 12종의 매출이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가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한미약품은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지난해 매출 대비 21%에 해당하는 2261억 원을 투자했다. 이런 노력으로 '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GLP/GCG)'를 미국 MSD에 1조 원대 규모로 기술수출 하는 등 다양한 R&D 성과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020년 연결 기준으로 8574억 원의 매출과 332억 원의 영업이익, 22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빠르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한미약품은 차별화 된 제품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나갔지만 사노피 등 이슈들을 단기간에 해소하느라 전년 대비 몇몇 지표의 하락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FDA 허가가 기대되는 신약 2종을 비롯해 다수의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화 하는 시기인 만큼 더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