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 4000명의 접종은 다음 달 8일부터, 방역·역학조사·검사·검역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 8000명의 접종은 3월 22일부터다. 추진단은 다음 달까지 1차 접종을 마친 후 4월과 5월 2차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논란이 된 고령자, 즉 당초 '1호 접종군'으로 예정된 만 65세 이상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접종을 보류했다. 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고령층 접종의 효능 논란이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에 추진단은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문제는 접종 유효성과 관련한 임상시험 정보를 3월 말에 추가로 확인한 후 결정키로 했다. 이때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여부 최종 결론을 내린다.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협상으로 확보한 백신 물량 75만 명분(150만 도스)을 이달 24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물량이다.
화이자제약의 백신의 경우 중앙·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정부가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화이자 백신 5만 8500만 명분(11만 7009도스)을 확보한 상황으로 빠르면 이달 말에서 3월 초에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