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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대표 “코로나19 백신 매년 맞아야 높은 수준의 안전 확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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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대표 “코로나19 백신 매년 맞아야 높은 수준의 안전 확보 가능”

英, 2023년까지 사용할 백신 계약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가 지난 2월 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화이자 생산 공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가 지난 2월 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화이자 생산 공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대표가 앞으로 매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해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수준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향후 몇 년 동안은 매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불라 CEO는 백신이 팬데믹 기간 수백만 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백신이 없다면 우리 사회의 기본 구조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있었지만 2022년에는 각국이 필요한 대로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연말까지 30억 회분, 2022년 40억 회분 공급할 예정이다.

불라 CEO는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기피한다면 당신의 건강,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접종을 촉구했다.

백신의 효과가 시간 경과와 새로운 변이 등장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세계 많은 국가들은 기본 1, 2차 접종에 이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앞 다퉈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영국 정부는 2022년과 2023년에 사용할 화이자 백신 6000만 회분과 모더나 백신 5400만 회분, 총 1억1400만 회분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자칫 백신 물량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영국은 선제적으로 계약을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보건부는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해 미래 출현할 수 있는 변이 등 모든 경우에 대비하며 부스터샷을 진행해 나가기 위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