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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툴리눔 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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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툴리눔 톡신

통증 적은 액상 제품 개발 기대

휴젤의 직원이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휴젤이미지 확대보기
휴젤의 직원이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휴젤
휴젤이 통증 완화와 시술자의 편의성을 갖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휴젤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 'HG102'는 기존 가루 형태의 보툴리눔 톡신과 달리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염산염을 첨가해 액상으로 만든 제품이다.
'HG102'는 건국대병원에서 중등증 이상의 미간 주름 개선이 필요한 환자 총 3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을 통해 임상 1상을 완료했다. 그 결과 대조의약품인 마국 기업 엘러간의 '보톡스'와 유사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HG102'는 리도카인이 함유돼 통증을 완화하고 생리식염수에 희석해 불편하게 사용했던 기존 가루 형태의 톡신 제품을 액상화해 시술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액상화로 용량 산정이 정밀해져 시술 시 안정성과 정밀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젤 관계자는 "'HG102'는 올해 임상 3상에 진입해 2025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보톡스 시장 규모는 2000억원에 육박한다. 남녀노소 미용 시술 수요가 증가해 활발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종근당 등의 제약·바이오 업체가 국내 보톡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