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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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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경쟁 후끈

한미약품 이어 유한·GC·대웅 등 가세…다양한 치료 옵션 제공 기대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4제 복합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4제 복합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4개 성분이 결합된 '4제 복합제' 경쟁이 날로 가열되고 있다.

올해 9월 중국 전역에서 출시되는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2009년 한국 제약회사 최초로 개발한 복합제다. 이후 3제 복합제인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를 잇따라 출시했고, 지난해 2월에는 이상지질혈증까지 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아모잘탄엑스큐'를 발매했다.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 패밀리의 4번제 제품으로 로사르탄과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4제 복합제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엑스큐가 4제 복합제 신호탄이 되면서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4제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유한양행의 '듀오웰에이플러스'는 듀오웰에이(텔미사르탄, 암로피딘, 로수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미분화) 성분을 추가한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다.

GC녹십자는 지난 24일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인 '로제텔핀'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로제텔핀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 텔미사르탄·암로디핀 그리고 고지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가 결합된 4제 복합제다. 올 하반기 이후 제품이 발매될 예정이다.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도 4제 복합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임상 3상은 마무리한 상태며, 추가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4제 복합제 '텔미누보젯(CKD-348)'을, 대웅제약은 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4제 복합제 'DWJ1451'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을 비롯해 유한양행, 보령,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이 이미 3제 복합제 시장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에서는 후발 제약사의 가세로 4제 복합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단일제부터 2, 3, 4제 복합제까지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