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안마의자계 다크호스로 '우뚝'...후발주자의 반격 세라젬

공유
0

안마의자계 다크호스로 '우뚝'...후발주자의 반격 세라젬

일론 머스크 母 홍보대사 임명…美 시장 공략 나선다
국내 '역진출' 체험 마케팅으로 급성장

세라젬CI이미지 확대보기
세라젬CI
세라젬이 공격적인 해외 영토 확장에 나선다. 최근 몇년새 업계 1위 자리를 넘볼 만큼 국내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만큼 해외 시장확대를 통해 국내 리딩 기업으로서의 영향력과 지위를 공고히하겠단 각오다.

21일 세라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일론 머스크의 모친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를 새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메이 머스크는 세라젬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화보, 영상 등을 포함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라젬은 메이 머스크 특유의 왕성한 에너지와 활동력을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라젬의 이 같은 시도는 해외 시장 확대를 염두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세라젬은 2018년 국내 시장에 확대에 집중하기 전까지 매출의 90%가량을 해외에서 올리던 기업이었다. 1998년 자동온열기를 주력 제품으로 창립한 이듬해부터 일찌감치 수출 전담 부서인 무역부를 만들어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해왔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머스크의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Maye Musk)'가 세라젬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됐다. 사진=세라젬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머스크의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Maye Musk)'가 세라젬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됐다. 사진=세라젬


현재 세라젬이 진출한 국가는 전세계 70개국. 회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세라젬은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국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등 세계 곳곳에 종속기업을 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안마의자 후발주자 기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사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던 해외매출 비중이 급감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3% 증가한 1569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해 연결기준 매출(6671억)의 23%만을 국외에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마의자 시장에서 세라젬은 업계 1위 바디프랜드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세라젬은 지난해 매출액 5340억원을 기록, 바디프랜드(5549억원)와의 격차를 200억원대로 좁혔다. 2020년 바디프랜드가 3000억원 가까이 앞서던 것에 비하면 세라젬이 턱밑까지 다가온 것이다.
세라젬이 이처럼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매출 신장 덕분이다. 국내 매출은 2019년 624억원에서 2021년 5106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 때문에 국내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보인만큼 해외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국내와 해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단 것으로 풀이된다. 세라젬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한 상태다. 해외 수출 국가 중 중국, 동남아시아 및 인도, 유럽 순으로 높은 매출을 내고 있어서다.

따라서 세라젬은 올해 동시 개점한 미국 직영체험 매장 수를 3곳에서 연내 최대 10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LA지역 주요 거점에 직영 체험매장 3곳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던 10일간 제약 없이 제품을 사용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제도인 '홈 체험 서비스' 등을 적극 도입하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