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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생산공장 국내 첫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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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생산공장 국내 첫 준공

석유 유래 소재 대체하는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소재
연간 생산량 1.5만t…향후 4만t까지 확대

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 전경. 사진=삼양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 전경. 사진=삼양홀딩스
삼양그룹이 식물 자원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공장을 국내 최초로 준공하며 친환경 사업을 가속화한다.

삼양그룹의 화학 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은 16일 전북 군산 사업장에서 이소소르비드(제품명 NOVASORB®)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약 1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화이트바이오 소재로 BPA 같은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사용된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친환경 제품으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며 내구성, 내열성 등이 뛰어나 식품 용기, 자동차 내외장제, 전자제품 외장재 등의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삼양이노켐의 이소소르비드 공장은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2만3140㎡ 규모다.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만5000t 규모이며, 향후 설비 효율화와 증설 투자를 통해 연간 3~4만t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양이노켐이 유일하다. 삼양이노켐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 공급을 확대해 친환경 사업의 해외 매출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 개발에 이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확보해 기쁘다”면서 “향후 이소소르비드 공장 증설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을 적극 추진해 화이트바이오 소재 시장을 개척하고 플라스틱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ESG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