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궤양제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4100억원으로 중동 국가 중 1위 시장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이번 NDA 제출 후 허가를 획득하면서 중동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시와 더불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GCC는 중동 아라비아 반도의 6개국이 결성한 국제기구로 회원국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총 6개국이 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해 7월 국내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제제다.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확보된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개선 등 총 2개가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중동 국가 중 가장 큰 항궤양제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허가제출을 통해 아시아, 중남미에 이어 중동 국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개국 허가 제출 및 순차적 해외국가 승인 발매를 통한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