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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교체 롯데하이마트, 체질 개선 탄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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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교체 롯데하이마트, 체질 개선 탄력 기대

“경영전략 전문가…야놀자서 AI·데이터 운영체계 구축 기여”
지난 4월 인공지능 쇼핑 에이전트 ‘하비’ 오픈 베타 가동해
이외에도 위탁판매·인증중고 Reuse 등 신규 전략도 실행 중
롯데하이마트가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체질 개선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롯데하이마트 본사사옥. 사진=롯데하이마트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하이마트가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체질 개선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롯데하이마트 본사사옥. 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체질 개선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로 김종윤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야놀자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사업책임자(CBO), 야놀자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며 글로벌 투자 유치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해외시장 진출을 주도했다. 또한, AI·데이터 기반 운영체계와 클라우드 SaaS 사업 모델 구축에도 기여했다. 2022년 12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남창희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었고, 영업손실은 1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37억원 적자폭이 커졌다.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2024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올해 매출 2조4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2029년까지는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배당성향 30%를 목표로 내걸고 체질 개선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이행현황을 자율공시하며 이 같은 목표를 재확인했다. 새 대표 선임을 계기로 올해 목표 달성과 중장기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온라인이다. 기업가치제고계획의 4대 핵심전략 중 하나인 ‘온·오프라인(On·Off) 경험 일체화, 이커머스(e-Commerce)’의 일환으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 2일부터 대화형 AI(인공지능)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비는 고객의 질문 의도를 스스로 파악해 조건을 정리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추천·비교해준다. 화면 어디서든 내비게이션 바를 통해 바로 호출할 수 있어 별도 검색 과정이 필요 없고, 추천받은 상품은 곧바로 장바구니·결제로 연결된다.

김종윤 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 사진=롯데하이마트이미지 확대보기
김종윤 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 사진=롯데하이마트


하이마트는 상품 데이터와 ‘안심 케어(Care)’ 서비스 데이터를 활용해 하비를 고도화하고 하반기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신설한 IT·AI부문이 이를 주도해온 만큼, AI·데이터 관련 경험이 있는 김 신임 대표 체제에서 관련 작업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에서는 매장 전략도 새롭게 짜고 있다. ‘위탁 판매’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4월 위탁 판매 1호점(부산 좌천), 11월에는 2호점(분당 수지), 3호점(대구 달서)을 추가 출점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점포가 없는 ‘공백 상권’을 중심으로 위탁판매점을 확대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프랜차이즈·가맹 형태로의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사 매장에서는 지난해 7월 고객의 주거 공간에 맞춰 가전과 가구를 함께 추천해주는 ‘빌트인 플래너(Built in Planner)’를 도입했다. 가전과 인테리어를 한 매장에서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토탈 하우스 케어(Total House Care)' 매장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밖에 서비스 영역에서는 지난 2월 인증중고 'Reuse(리유즈)'를 도입했다. 고객이 쓰던 가전을 하이마트가 매입해 검품·재상품화한 뒤 재판매하고, 수리 보증까지 제공하는 순환 구조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김 내정자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전략 기획 및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