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BC카드, 해외 진출로 돌파구 마련

공유
0

[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BC카드, 해외 진출로 돌파구 마련

지난달 12일 와이어카드 베트남(Wirecard Vietnam Company Limited)의 대금 정산과 지분 이전 마무리
국내 고객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카드 사용토록 결제 편의성을 확대 방향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에서 사업 추진

서울 중구 을지로 BC카드 본사. 사진=BC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을지로 BC카드 본사. 사진=BC카드
BC카드가 베트남카드 결제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시장과의 파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달 12일 와이어카드 베트남(Wirecard Vietnam Company Limited)의 대금 정산과 지분 이전을 마무리했다. BC카드는 지난 4월 와이어카드베트남 주식 100%를 인수하고, 베트남 카드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와이어카드 베트남은 현지 주요 은행과 전자 결제 사업자 40여 곳에 결제 단말기를 공급하는 회사로 시장 점유율 업계 1위다. 이 회사는 단순 유통 업무는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도 보유중 이다. 공급자가 원하는 맞춤형 POS의 개발과 제공을 통해 베트남 내에서 활동하는 다른 POS 유통사 대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BC카드는 이번 인수로 ▲와이어카드베트남 서비스 경쟁력 제고 ▲다양한 결제 방식 수용 가능한 통합 단말기 제공 ▲단말기 원격 업그레이드 통한 비용 절감 등을 구현한다. BC카드는 자사가 가진 노하우와 기술을 적용해 베트남 내 와이어카드의 공급처(은행·전자결제 사업자)와 일반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점차 고도화 한다.

BC카드는 해외 직접 진출 방식 외에도 국내 고객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토록 결제 편의성을 확대해나가는 방향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에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왔다.

BC카드는 2005년 중국 최대 카드사인 유니온페이(UnionPay)와 한국 내 카드 결제 매입 업무를 주도했다. 양 사 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이 중국에서 편리하게 결제하는 환경을 만드는 등 고객 중심의 글로벌 사업도 추진했다. 대표적 서비스는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다. BC카드 고객은 한국에서 사용하던 페이북 앱에서 유니온페이 해외결제 설정만 활성화하면 추가 앱 설치 등 번거로운 과정 없이 중국에서 QR결제가 가능하다.

또 2014년부터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 은행인 만디리(Mandiri)은행과 현지 카드 결제 인프라를 고도화 하기 위해 ▲카드결제 매입 시스템 구축 ▲카드 가맹점 인프라 확대·단말기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해왔다. 2019년 4월에는 만디리은행과 디지털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인도네시아판 BC카드’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 지정 지불결제기관인 ALTO와 양국 간 지불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전용 카드로 상대 국가에서 결제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향후에도 BC카드는 업계 첫 국제 결제 표준(EMV) 규격의 QR결제 서비스와 더불어 디지털 금융 플랫폼 ‘페이북’ 등으로 축적된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