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평가원은 13일 발표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 230개 시군구 중 표준점수가 평균이 상위 30위에 든 시군구에는 서울 강남·서초구, 대구 수성구, 부산 연제구 등 '교육특구'가 대거 포함돼 있었다.
이들 지역은 자율형 사립고나 외국어고, 과학고 등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특목고를 유치하고 있거나 교육특구로 사교육이 활발하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모든 영역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전남 장성군에는 일반계 고등학교가 단 한 곳 있다. 장성고는 2008학년도 전국 단위 모집으로 선발 방식을 전환한 후 2011학년도에 이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특목고도 한 몫 했다. 언어와 수리 나, 외국어 영역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한 경기 과천시에는 과천외고가 위치하고 있다. 수리 가에서 전국 2위를, 언어와 수리 나, 외국어에서 전국 3~4위를 차지한 부산 연제구에는 부산외고와 부산과학고가 있다. 경기 의왕시도 경기외고 소재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