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각서는 현대로템과 러시아 철도청이 향후 5년간 철도차량 및 부품 공급과 신기술 연구개발 분야에 협력하며, 러시아 고유의 철도기술 규격(GOST) 인증 획득 및 현지 운행시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2010년부터 양사가 성실히 다져온 협력을 공식화한 결과물로, 지난 10월12일 러시아 철도청에서 실시한 워크샵을 통해 세부 협력 분야와 원칙을 확정한 바 있다.
러시아 철도청측은 현대로템이 유럽, 미국 등 주요 철도 선진국 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에도 전동차를 성공적으로 납품·운행되고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이와 유사한 환경과 규격을 요구하는 러시아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철도차량을 개발해 공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로템 관계자는 "23일 러시아 철도청 일행의 창원공장 방문 후 양사가 구체적인 차량 모델 선정과 시제품 개발, 그리고 양산 납품에 관련된 포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