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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철씨, 최연소 극지마라톤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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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철씨, 최연소 극지마라톤 그랜드슬램 달성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동국대 문예창작과 3학년 윤승철(22) 씨가 남극마라톤을 완주하며 최연소 극지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동국대는 4일 윤 씨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남극 킹조지섬 등 모두 10개 섬에서 총 250㎞의 거리를 완주하고 최연소 극지 마라톤 그랜드슬램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윤 씨는 지난해 10월 사하라, 올해 3월 아타카마, 6월 고비 사막 레이스를 완주한 데 이어 11월초에 사하라 사막을 완주한 후 이번 남극 마라톤까지 완주함으로써 세계 최연소 극지 마라톤 그랜드슬랩을 달성한 것이다.



윤 씨는 최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기온 속에서 열린 이번 마라톤 성공으로 올해 29번째 4대 극지 마라톤 그랜드 슬램을 달성자로 기록됐다.


그는 중학교 때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성장판이 파열된 후 걸음이 크게 불편한 상태였다. 키도 많이 자라지 않았다. 동국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해 소설의 소재를 찾다가 사막 마라톤을 알게 됐다.



마라토너들의 사진을 보는 순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막 마라톤은 6박7일 동안 250㎞를 달린다. 특히 5~6일째는 80~90㎞를 한숨도 자지 않고 달려야 했다.



그는 남극마라톤 참가비 마련을 위해 지난 9월 소셜펀딩사이트 펀듀(www.fundu.co.kr)에 '대학생 윤승철, 꿈을 안고 사막과 남극을 달립니다'란 프로젝트를 올려 네티즌 91명으로부터 389만원을 후원받았다.



윤 씨는 "후원자들의 이름을 마음에 품고 뛰었다"며 "조건이 나쁘다고 해서 포기하려는 마음을 갖지 말고 격려해 준후원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