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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박빙 승부 속 양자 TV토론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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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박빙 승부 속 양자 TV토론 대격돌

통합진보 이정희 사퇴…朴 ‘굳히기' vs 文 ’뒤집기‘

[글로벌이코노믹=정치팀] 18대 대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16일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첫 양자 TV토론에서 피 말리는 싸움을 벌였다.

예측불허의 박빙 승부 속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막판에 사퇴함으로써 ‘굳히기'에 나선 박 후보와 `뒤집기'를 시도하는 문 후보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퇴로 없는 대결을 펼쳤다.
이정희 후보 사퇴로 TV토론이 `박근혜-문재인 양자 맞장토론'으로 전환되면서 두 후보는 초반부터 국가비전과 저출산·고령화대책, 교육제도 개선방향을 놓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실패론', `민주당 종북연대론'과 함께 준비된 여성대통령론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반면에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과 더불어 박 후보 공동책임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당은 이날 대선 전 마지막 주말 여론이 막판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모든 당력을 총동원해 양자토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에서 두 후보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방안'과 국민 질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교육제도 개선방향' 등 4가지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각 주제마다 두 후보간 질문(1분)과 답변(1분30초)에 반론(1분)과 재반론(1분30초)까지 이어지는 5분간의 상호토론이 2차례 이어지고, 후보별 3분씩 쓸 수 있는 자유토론도 있다.
국민 질문 주제의 경우 사회자의 질문에 두 후보가 답변(후보별 2분)을 한 뒤 10분간 자유토론이 예정돼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사퇴로 이날 열리는 마지막 대선 토론회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토론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선거방송토론위는 이 후보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후 긴급 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토론방식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