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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공사 36년만에 첫 女 지사장 탄생…오애리 김포시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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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공사 36년만에 첫 女 지사장 탄생…오애리 김포시지사장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대한지적공사 창립 36년만에 첫 여성 지사장이 탄생했다.

공사는 오애리(여·50) 본사 고객지원부 차장을 15일자로 경기도본부 김포시지사장으로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 여성 간부로는 본사 해외사업부장(홍소일)과 부산․울산본부 운영지원부장(이진옥)이 있지만 기술직이 임명되는 지사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공사 36년 역사상 처음이다.

지사장은 현장 업무를 총괄하는 '야전 지휘관'이다. 오 지사장은 김포시 지사 직원 40여명을 이끌게 된다. 공사에는 전국 광역시도에 12개 본부, 시군구에 186개 지사가 있다.

충북 청주 농사꾼 딸로 태어난 오 지사장은 청주대 지적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에서 복합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 석사학위를 받은 공사 최초 여성 지적측량기사이자 측량전문가다.

1985년 기술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본사와 경기도본부 지사를 두루 거친 그는 남성이 절대다수인 공사에서 수차례 '여성 최초'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금녀(禁女)의 영역이었던 측량분야에서 공사 최초의 여성 측량팀장과 차장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오 지사장은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계절과 날씨, 시간에 무관하게 진행되는 3인 1조 현장 측량 업무에서도 남성과 동일하게 근무하며 업무실적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공사 여직원의 '롤모델'이 됐다.
1남1녀를 둔 오 지사장은 "아이들이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면서 "공사 경영방침을 실천하는 일선 기관장으로서 변화를 주도하고 직원과 화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