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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인물 1위 푸틴·이건희회장 41위…박대통령은 몇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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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인물 1위 푸틴·이건희회장 41위…박대통령은 몇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포브스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 72명’에서 자국에서나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지배권을 계속 공고히 다져온 푸틴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지난해 1위였던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 폐쇄, 미 정보기관의 도청 파문 등 등 집권 2기 들어 빨리 레임덕이 찾아와 영향력이 줄어 1계단 떨어진 2위가 됐다고 분석했다.

뒤를 이어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교황 프란치스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5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위 10위권에는 차례로 자선단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 빌 게이츠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이클 듀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올랐다. 반면 지난해 상위 10위권에 들었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올해 11위로 떨었다.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72명 순위에 새로 진입한 인물로는 교황 프란치스코, 딩쉐둥(丁學東) 중국 국무원 부비서장(36위),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39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41위), 박근혜 대통령(52위), IBM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버지니아 로메티(56위),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57위), 자넷 옐런 Fed 의장 지명자(72위) 등 13명이라고 밝혔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2위로 박 대통령, 이 회장과 더불어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계 인사로는 손정의(孫正義,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45위)과 김용 세계은행(WB) 총재(50위)가 순위에 포함됐다.

포브스는 가장 크게 순위가 오른 인물로 최근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해 올드미디어의 붕괴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던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27위→15위)와 애플 CEO 팀 쿡(35위→19위)을 지목했다.
올해 순위에 오른 인물 중 40%를 차지한 26명이 억만장자며 세계그룹은행 자료를 토대로 이들의 총 순자산 가치가 5641억 달러에 달한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이 중 중국인과 인도인이 각각 4명이다.

올해 순위에 여성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9명이 올랐으며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29·24위)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 비서(30·46위)가 나이가 어렸다.

포브스는 선정과정에 대해 세계 인구 72억 명을 대상으로 실질적 영향력, 재원, 영향력을 발휘하는 영역, 세상 변화를 위해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는지 4가지 기준으로 72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